
마일로와 탠시가 소풍 음악회를 막 시작하려던 참에,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종이 장식은 축 늘어졌고, 닫힌 소풍 바구니는 축축한 담요 위에 놓여 있었어요.

그때 마일로가 뒤집어 놓은 양동이를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를 들었어요. “비가 연주할 수 있어!” 마일로가 신나게 외쳤고, 탠시는 가까이 몸을 숙여 귀를 기울였어요.

탠시는 양철 컵을 톡 두드렸어요—팅! 마일로는 넓은 나뭇잎을 토닥토닥 두드렸어요! 작은 악기들로 음악이 만들어지자, 둘은 비 오는 날 퍼레이드를 하기로 했어요.

마일로는 양철 컵을 들고, 탠시는 나뭇잎을 곁에 끼운 양동이를 들었어요. 둘은 경쾌한 박자로 이웃들을 초대하며 비 오는 길을 따라 행진했어요.

노래 소리는 점점 커졌어요. 작은 토끼 닙이 귀를 뒤로 바짝 눕힌 채 양치식물 뒤에서 빼꼼 내다보았어요. 마일로는 그 모습을 보고 컵을 내렸어요.

마일로는 쨍그랑거리는 소리를 멈추고 귀를 기울였어요. 닙은 큰 박자 소리가 너무 벅차다고 조용히 말했고, 탠시는 양동이를 내려놓으며 다정하게 미소 지었어요.

마일로는 빗방울처럼 살며시 컵을 두드리고, 탠시는 넓은 나뭇잎을 토닥였어요. 닙도 함께하며 조용한 리듬을 만들자, 닙의 미소가 다시 돌아왔어요.

탠시는 양동이를 들고, 마일로는 컵을 낮게 들었어요. 닙은 나뭇잎을 토닥이며, 셋은 덮개가 있는 연주대 쪽으로 부드러운 빗속 퍼레이드를 이끌었어요.

덮개가 있는 연주대 아래에서 탠시는 퍼레이드 친구들을 맞아들였어요. 마일로는 이웃들에게 더 가까이 오라고 했고, 닙은 넓은 나뭇잎 곁에서 비를 피하며 편안해졌어요.

마일로가 양철 컵을 내밀었어요. “너희만의 방식으로 함께해!” 탠시는 부드러운 토닥임을 반겼고, 닙은 자랑스럽게 나뭇잎을 두드렸어요. 이웃들은 조용히 발끝을 톡톡 움직여 보았어요.

곧 연주대는 톡, 토닥, 톡 하는 음악으로 가득 찼어요. 닙의 부드러운 나뭇잎 리듬은 퍼레이드 곡에 꼭 맞게 어우러졌고, 모든 이웃이 함께 연주했어요.

그 뒤에 모두는 밖에서 비가 톡톡 두드리는 동안 소풍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었어요. 마일로는 탠시를 보며 활짝 웃었어요. “바뀐 계획 덕분에 멋진 모험이 되었어!”